‘굿미블’ 이진욱, 흑화도 치명적이게 만드는 매력

입력 2016-03-2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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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미블’ 이진욱, 흑화도 치명적이게 만드는 매력

이진욱의 매력어택이 시작됐다.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이 심상치 않은 기운을 몰고 있다. 차지원(이진욱 분)이 자신을 배신한 친구 민선재(김강우 분)를 향해 본격적인 반격을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살아 돌아온 차지원은 블랙으로 다시 태어났다. 검은 수트를 입고 나타난 차지원은 치명적인 매력까지 장착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파고들었다.

단 4회 만에 그려진 차지원의 삶은 파란만장함 그 자체였다. 1회 속 하얀 해군복을 입은 차지원은 밝고 인간미 넘치는 매력의 소유자였다. 그의 곁에는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들이 함께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갑자기 죽고,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쫓다가 살인자 누명을 쓰고, 도망자가 됐다.

이 모든 배후에 친구 민선재가 있음을 알게 된 차지원은 자신이 사라져야 일이 마무리 될 것을 직감하고, 민선재가 놓은 덫에 제 발로 들어갔다. 그리고 창고폭발과 함께 사라졌다. 모두가 그의 죽음을 확신했다. 그러나 차지원은 살아 돌아왔다. 당혹스러워하는 민선재를 향해 “탈출했어. 너 죽이려고”라고 말하며 미소 짓는 차지원의 모습, 복수로 반짝이는 눈빛 하나에 안방극장은 전율했다.

이진욱은 복수뿐 아니라, 차지원 본연의 따뜻함까지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스완(문채원 분)에게 연민을 느끼며, 그녀를 동생처럼 대하는 다정함은 이진욱의 멜로 눈빛과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또 차지원의 외로움과 지친 마음까지 처절한 액션과 섬세한 감정연기에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동하게 만들었다.

부드러운데 강렬한 남성미까지 갖춘, 어둠 속에 따스한 빛을 품은 차지원. 이를 흡입력 있게 연기하는 이진욱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점점 빠져들고 있는 중이다. 이진욱이 아닌 블랙 차지원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 이제 완벽하게 흑화된 차지원이 어떤 복수를 계획하고 있는지, 또 어떤 치명적인 매력을 들고 안방극장을 찾아오게 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김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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