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조들호’ 갓신양+병맛코드, 좋지 아니한가

입력 2016-03-30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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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조들호’ 갓신양+병맛코드, 좋지 아니한가

‘갓신양’의 역습이 시작됐다. 명품 연기의 박신양과 ‘병맛’ 스토리가 만나면서 특급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29일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이은진) 2회에서는 변호사 조들호(박신양)와 이은조(강소라), 검사 신지욱(류수영)이 각각의 증거를 토대로 방화살인 사건의 증인과 피고인을 압박 신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들호와 신지욱의 신경전은 대단했다.

특히 조들호는 취재진 사이에서 기자를 자처한 황애라(황석정)와 혀를 굴려가며 짤막한 영어 만담을 쏟아내 웃음을 선했다. 여기에 이은조는 밀착감시를 하던 조들호와 황애라가 한 방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단단히 오해하는 등 곳곳의 웃음 장치가 ‘병맛’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 가슴을 파고드는 대사 한 마디는 진한 감동까지 자아냈다. 극심한 의견충돌을 보이며 순탄치 않은 공동 변호를 이어갔던 조들호와 이은조에게 의뢰인이 “조들호만의 자신의 얘기를 들어줬다”는 강력한 한 마디를 남긴 것이다. 이는 이들이 변호사로서의 사명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임과 동시에 “나의 자리는 당신 옆입니다”라는 드라마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신양과 강소라의 케미가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병맛 코드’를 장착한 앞으로의 이야기가 극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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