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퉁 추승엽, 변진섭 ‘너무 늦었잖아요’ 리메이크

입력 2016-04-01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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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악퉁의 리더 추승엽이 변진섭의 ‘너무 늦었잖아요’를 리메이크해 SBS 일일 드아마 ‘마녀의 성’ OST로 1일 정오 발표한다.

1988년 6월 발매된 변진섭의 ‘너무 늦었잖아요’는 변진섭 특유의 목소리로 많은 인기를 얻은 곡이다. 작곡가 지근식의 가사와 변진섭의 음색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원곡이 28년만에 추승엽의 목소리로 재탄생됐다.

어쿠스틱 록밴드 악퉁은 변화무쌍한 연주와 어쿠스틱기타, 베이스, 드럼 단지 3악기 만으로 탁월한 곡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팀이며, 리더인 추승엽은 보컬과 어쿠스틱기타 연주, 작사, 작곡을 담당하고 있다.

원곡보다 조금 더 차분히 곡을 이끌어가고 조금 더 조심스러운 코드 변화도 청감을 높이고 있다. 후반부로 달릴수록 치닫는 감정의 북받침이 연주보다는 노래에 더욱 집중하며 감상을 이끌어낸다.

불혹이 넘은 추승엽은 1988년에 중학교 1학년이었다. 한참 사춘기를 겪을 시기에 그에게 많은 추억을 불러일으킨 곡에 현재의 그가 편곡하기 좋은 곡을 만난 듯 이야기를 술술 풀어나간다.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는 “악퉁의 리더인 추승엽은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뮤지션이다. 최근 발표된 악퉁의 싱글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음악적인 변화를 항상 꾀하고 있다”며 “그런 시점에 발표하는 ‘너무 늦었잖아요’는 잠시 악퉁 그리고 추승엽의 숨을 돌리며 머리를 차갑게 하고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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