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결혼했어요' 곽시양·김소연, 육성재·조이 부부가 사랑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2일 '우리결혼했어요'에서는 곽시양·김소연, 육성재·조이 부부의 듀엣 볼링제가 방송됐다.

두 커플은 볼링 시합 전 팽팽하게 기싸움을 했다. 곽시양과 육성재는 손 크기를 비교했고 아내 김소연가 조이는 '서로의 남편 손이 더 큰 것 같다'며 부부애를 내비쳤다. 이후 간식배 볼링 시합을 위해 볼링장을 방문한 두 커플은 서로를 의식한 듯 운동화, 운동복 등을 과할 정도로 세심하게 챙겨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는 김소연, 곽시양, 조이, 육성재 순서로 진행됐다. 김소연은 처음부터 7핀을 넘어트리더니 두 번째에는 나머지 핀을 모두 제거해 조이의 기를 제대로 꺾었다. 이어 등판한 조이는 육성재에게 배운 속성 강의를 기초로 공을 굴렸지만 투구에 연달아 실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남편간 대결에서도 곽시양의 압승이었다. 곽시양은 굉음과 함께 아내 김소연과 같은 7핀을 넘어트렸고 두 번째 투구에서도 완벽하게 핀을 제거해 운동실력을 자랑했다. 육성재 역시 전력투구했고 곁에서 그를 응원하는 조이에게 "부정 탄다"고 장난을 걸어 재미를 더했다.

결국 육성재와 조이 부부는 노련미와 실력차를 이기지 못하고 곽시양·김소연 부부에게 완패했다.

육성재는 약속대로 간식을 사러 나갔고 곽시양 역시 육성재를 돕기 위해 볼링장 밖으로 나갔다.

남편끼리, 아내끼리 각자 모이게 된 네 사람.

조이는 언니 김소연에게 스킨십 대처법 등을 질문했고, 김소연은 동생 조이에게 애교 부리는 방법을 물어보며 발전된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김소연과 조이는 서로의 장점도 언급했다. 특히 김소연은 조이의 매력을 극찬하며 조이 부부의 모든 것을 이야기해 팬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생과일 주스를 사러간 남편들도 이야기 꽃을 피웠다. 곽시양은 육성재에 대해 "무심한 척 챙겨주는 스타일"이라고 말하며 육성재의 고민을 들어줬고 육성재 역시 "조이가 나를 좋아할 거라고 믿는다"고 애정 표현에 어려워 하는 곽시양에게 조언했다.

나름의 고민과 부족한 점을 채우려는 남편, 아내의 모습을 통해 '우리 결혼했어요' 두 커플은 한 발짝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우리결혼했어요'는 매주 토요일 밤 5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