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유연석 “피아노 연주, 드라마 촬영 중 틈틈이 연습”

배우 유연석이 피아노 연주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유연석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해어화’ 기자간담회에서 “‘해어화’ 촬영 직전에 제주도에서 드라마 ‘맨도롱 또똣’을 촬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 있는 키보드를 가지고 가서 드라마 촬영 없을 때 틈틈이 연습했다. 기간은 두세달 정도”라며 “극 중 아리랑을 치면서 노래를 불러볼까 생각도 했지만 노래보다는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피아노로 온전히 표현해야 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유연석은 “그런데 나는 그렇게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이 아니라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고백하면서 “영화에서 일본군이 나를 저지하는 데도 불구, 계속 연주를 이어간다. 저지하다 틀리는 것 또한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없을 것 같았다. 현장에서 연주한 음 그대로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흥식 감독은 “유연석이 연주한 음 그대로 나갔다”고 거들었다.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이 출연하고 박흥식 감독이 연출한 ‘해어화’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