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산도발. ⓒ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해 부진을 극도로 부진하며 개막전 벤치 대기하는 굴욕을 맛봤던 파블로 산도발(30, 보스턴 레드삭스)이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이 산도발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전했다. 사유는 왼쪽 어깨 염좌.
현재로써는 복귀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 산도발은 보스턴 이적 후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앞서 보스턴은 산도발에 대한 무조건 주전 기용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결국 지난 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개막전에서 벤치 대기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에 나선 이번 시즌 3경기 중 선발 출전한 경기는 단 1경기. 지난 1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이번 시즌 3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 1볼넷. 타율은 0.000이며, 출루율 0.143 OPS 0.143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삼진은 4개를 당했다.
산도발은 지난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보스턴과 5년간 9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산도발은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0.245와 10홈런 47타점 43득점 115안타 출루율 0.292 OPS 0.658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시즌 연봉은 지난해와 같은 1760만 달러. 산도발은 2017년 1760만 달러, 2018~2019년에는 1860만 달러씩을 받는다. 2020년에는 구단 옵션 1700만 달러가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