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고수, 고비드의 변신…개구쟁이 왈패 변신

입력 2016-04-15 0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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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김종학프로덕션

사진제공= 김종학프로덕션

배우 고수가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에서 개구쟁이 왈패로 파격 변신한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만들어 낸 ‘히트 제조기’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의기투합한 대하사극이다.

고수는 작품에서 한양 상단과 왈패조직의 우두머리 윤태원 역을 맡았다. 15일 '옥중화' 측이 공개한 사진 속 고수는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다. 고수는 바닥에 털썩 주저 앉은 채 지푸라기를 이쑤시개 삼아 치아를 정돈한다. 얼굴을 한껏 찡그리고 지푸라기 끝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털털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그는 대나무 회초리를 휘휘 저으며 나루터를 활보하고 있는데 양 볼에 바람을 빵빵하게 불어넣고 입술을 삐죽 내밀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고수는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햇살보다 눈부신 미소가 대한민국 대표 남신 고비드의 위엄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입 꼬리 끝에는 어김없이 장난기가 감돌고 있어 고수가 이미 개구쟁이 왈패 윤태원 역에 완벽히 몰입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고수는 조각 같은 외모와 깊은 눈빛을 바탕으로 우수에 찬 역할을 도맡아왔다. 이에 ‘옥중화’를 통해 느물느물한 매력을 뽐낼 고수의 연기 변신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옥중화’ 측은 “고수에게 이런 모습이 있는 줄 몰랐다”며 “고수는 촬영 초반 개구진 모습을 끌어내달라는 이병훈 감독의 디렉션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 결과 본인 안에 내재된 장난기를 발견한 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주변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옥중화’에서 지금까지 고수의 이미지와는 다른 면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오는 4월 30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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