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진격의 탁재훈, 5G보다 빠른 지상파 복귀 배경

입력 2016-04-18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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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의 법칙] 진격의 탁재훈, 5G보다 빠른 지상파 복귀 배경

빨라도 이렇게 빠를 수가 있을까. 과거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최근 복귀를 선언한 방송인 탁재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MBC에 이어 SBS도 탁재훈의 출연정지를 해제했다.

최근 MBC는 출연 금지 연예인 명단에 올라 있던 탁재훈을 제외시키고 ‘라디오스타’ 출연을 성사시켰다. 앞서 그가 Mnet '음악의 신2‘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 당장 ’라디오스타‘에 나가도 문제없다”는 당찬 발언을 남긴 위 얼마 안되어 전해진 소식이라서 기대감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18일 오전 한 매체는 탁재훈이 SBS 새 예능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비록 ‘판타스틱 듀오’ 출연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 됐으나 SBS 측은 “출연 금지 연예인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지 출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방송가에 따르면 지상파 3사 중 가장 보수적이라는 KBS 측도 탁재훈을 출연 금지 처분을 해제할 것인지를 두고 고심 중이다.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KBS가 그의 출연 금지 해제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다수의 물의 연예인들이 케이블 혹은 종합편성채널을 거친 후 지상파 예능에 복귀한 사례는 많다. 하지만 탁재훈은 그 복귀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음악의 신2’ 정규 편성에 이어 ‘라디오스타’ 출연, SBS 출연정지 해제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지상파에 컴백하고 있는 것이다.


이 현상에 대해 한 예능국 PD는 “탁재훈이 가장 적절한 시기에 복귀를 해서 생기는 일이라고 봐야 한다”며 “가뜩이나 프로그램을 믿고 맡길 패널과 MC 자원이 부족한 판국에 탁재훈의 복귀는 분명히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연예 관계자는 “처음에는 탁재훈이 다른 복귀 연예인과 같이 감을 잃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음악의 신2’를 통해 여전한 예능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음악의 신2’가 예능 PD들에게 탁재훈의 건재함을 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능가에서 폭증하는 탁재훈에 대한 수요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그는 이대로 성공적으로 지상파에 안착해 ‘믿고 쓰는 예능 치트키’가 될 수 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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