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또 한 뼘 성장…쑥쑥 자라는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입력 2016-04-26 11: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올해로 4회를 맞은 무주산골영화제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무주산골영화제 측은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을 각종 프로그램과 상영작을 소개했다.

6월 2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설렘 울림 그리고 어울림이라는 슬로건을 택했다. 콘셉트 또한 지난해와 동일하게 ‘영화야! 소풍갈래?’를 바탕으로 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27개국의 총 82편의 영화가 무주 예체문화관,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등 무주군 일대에서 실내/야외상영관에서 상영된다. 지난해 23개국 총 53편의 영화가 상영된 것이 비해 상영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영화제 측은 영화제 기간이 5일로 고정된 가운데 6월 6일 현충일(월)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가공휴일이 상영 기간에 포함되면서 결과적으로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더 늘어난 것.

또한 개막작으로 김태용 감독이 연출하는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이 선정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개막작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은 신상옥 감독이 연출하고 최은희 김진규 등이 출연한 1961년 영화 ‘성춘향’을 영화와 판소리 그리고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연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김태용 감독은 이날 행사에는 불참했지만 영상을 통해 인사했다. 그는 “이번에 개막작을 연출하게 됐다. 1961년 ‘성춘향’ 이라는 작품을 무대 위에서 판소리 공연으로 재연하게 됐다”며 “소리꾼 이소연 씨와 뮤지션 손성제 씨를 모셔서 준비하고 있다. 다이나믹한 공연이 될 것 같다.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뵙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폐막작으로는 ‘창’ 섹션의 뉴비전상(대상)과 건지상(감독상) 수상작 중 한 편이 상영될 계획이다.


또한 홍보대사인 페스티벌 프렌즈에는 배우 오지호와 손은서가 선정됐다. 영화제 측은 “우리 영화제의 기본적인 이미지는 휴식과 휴양이다. 여기에 덕유산을 끼고 있는 숲의 이미지를 결합하면 깨끗한 자연과 건강 청정 그리고 자유 등의 이미지”라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오지호는 건강과 도전 등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리고 손은서는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두 사람이 우리 산골영화제가 지향하는 이미지와 부합해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지호는 “홍보대사로 선정돼 기쁘다. 다른 영화제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자연에서 영화를 즐긴다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화보 촬영과 개막식 등을 통해서 이 영화제를 알리는 데에 많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손은서는 “이 영화제를 1회 때 처음 봤다. 다른 영화제와 다르게 자연에서 영화제가 시작돼서 신선했다. 인상 깊어서 다시 또 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홍보대사로 선정돼 설레고 기쁘다. 그만큼 책임감도 생긴다. 보다 많은 분에게 영화제를 알려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지 고민도 된다”며 “오지호 선배와 처음 보는 사이가 아니라 지금 영화 촬영도 함께하고 있어서 좀더 화기애애하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 준비 많이 하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특색 있고 친근한 휴양 영화제로 출발해 올해 또 한 번 크게 한걸음 나아간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2일부터 8일까지 무주군 일대에서 즐길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