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리우행 좁은문 뚫기

입력 2016-04-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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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대표팀 위성우 감독. 스포츠동아DB

6월13일부터 최종예선…5위이내 본선 진출
주축선수들 이탈 속 위성우 감독 훈련 돌입

여자농구대표팀은 25일 진천선수촌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위성우(45·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월 13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낭트에서 펼쳐지는 리우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에 출전해 본선 진출을 타진한다. 이번 대회 5위까지는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받는다. 스페인, 베네수엘라와 함께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8강전 승리로 4강에 진출하면 리우행 티켓을 거머쥔다. 그러나 8강전에서 패하면 남은 한 장의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위 감독이 걱정하는 부분은 역시 경기력이다. 당초 구상대로 멤버를 선발하지 못했다. 김정은(KEB하나은행)과 홍아란(KB스타즈)은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위 감독은 베테랑들의 재발탁도 고려했으나, 이미선(전 삼성생명)과 변연하(전 KB스타즈)가 동시에 은퇴를 선언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최상이 아닌 최선’의 멤버로 이번 대회를 치러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훈련시간도 충분치 않다. 대표선수들은 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마치고 한 달 이상 쉬었다. 몸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 5월 중순이 돼야 본격적인 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체력도 끌어올려야 하고, 전술 완성도도 높여야 하기 때문에 훈련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위 감독은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는 게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차근차근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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