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마다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왕좌의 게임6’이 이번에도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미국의 버라이어티 지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왕좌의 게임6’ 첫 회는 하루 동안 약 1000만 명의 시청자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5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특히 18세부터 49세 시청자 층에서 4퍼센트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NBA 플레이오프를 크게 제치고 케이블 주간 1위에 올랐다. ‘왕좌의 게임6’가 기록한 성과는 미국 최고의 인기 게임인 NBA, 그 중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고 있는 스포츠 팀인 골든 스테이트의 플레이오프 경기와 비교할 때 두 배에 해당하는 시청률과 시청자수다. 이는 ‘왕좌의 게임6’ 역시 지난 시즌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미국 젊은 층의 마음을 확고하게 사로잡았다고 분석할 수 있다.

방영 전부터 애청자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영상을 먼저 시청하는 것에 대해 권력 남용 논란이 일어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던 ‘왕좌의 게임6’는 그 명성에 걸맞은 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시즌을 화려하게 출발했다.

영국 가디언 지에 따르면 ‘왕좌의 게임6’ 첫 회는 영국에서도 15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해 시즌 5를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측됐다. 호주에서도 하루 동안 약 70만 명의 시청자수를 기록, 역대 케이블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왕좌의 게임6’가 첫 회부터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역대 최대 규모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높은 질의 영상미와 함께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에 있다. HBO는 방송 전부터 메이킹 필름을 미리 공개해 특수 효과, 촬영, 분장 부분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영상을 선보였으며, VR 기술을 도입한 체험시설을 통해 팬들에게 직접 왕좌의 게임의 스케일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등 최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더불어 제작진은 ‘왕좌의 게임6’가 이전 시즌과 달리 조지 R. 마틴의 원작과는 별개의 내용으로 진행될 것임을 알리면서 제이미와 세르세이의 애정 전선, 대너리스와 도트락 족의 관계, 멜리산드레의 비밀, 무엇보다 존 스노우의 운명 등 주요 내용의 향방을 예측 불허하게 만들어 팬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아내고 있다.

한국에서도 역대 최다 시청자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고의 미드 ‘왕좌의 게임6’는 영화채널 스크린을 통해 4월 29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대한민국 최초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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