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의 윤아.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유창한 중국어 실력에 놀라기도
소녀시대 윤아(사진)가 중국 후난위성TV 드라마 ‘무신조자룡’을 통해 배우로 발돋움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 광고에 출연했고, 후난위성TV의 새 드라마 ‘삼도’에 캐스팅돼 5월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배우로서 입지를 확보해가면서 송혜교와 전지현에 이어 ‘한류 여배우’의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인기는 윤아의 연기자로서 매력뿐만 아니라 털털한 성격과 성실한 모습이 현지 관계자들을 사로잡은 데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특히 한류드라마가 아닌 중국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는 점에서 잠재력도 높게 평가받는다.
한류 드라마가 주로 중국의 젊은 층을 공략한다면, 중국 드라마 출연은 한층 폭넓은 연령층의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 ‘한류’ 인기에 힘입은 1회성 행사가 아니라 현지 작품과 방송을 통해 꾸준히 중국 팬들과 소통하며 다가가려는 노력도 장래성을 보장한다.
윤아는 예쁜 외모를 가졌지만 털털한 성격으로도 친근함을 주고 있다. 후난위성TV 인기 예능프로그램 ‘쾌락대본영’에 출연해 외모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털털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점점 늘어가는 중국어 실려과 방송이나 SNS를 통해 중국어로 항상 소통하려는 모습이 현지인들에게 호감을 준다는 전언이다. ‘무신조자룡’ 촬영 당시 털털한 성격으로 현장 스태프 및 배우들에게 ‘계속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라는 칭찬을 자주 받았다고 한다. ‘무신조자룡’ 공동제작사 킹조이 김지우 대표는 “윤아는 화려한 이미지와 함께 옆집 동생 같은 친근하고 다정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미 소녀시대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무엇이든 열심히 해 놀랐다. 기자회견에서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일취월장한 중국어 실력에 또 한번 놀랐으며, 이러한 모습이 중국인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밝혔다.
윤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학창시절과 연습생 기간에 중국어를 배우긴 했지만, ‘무신조자룡’ 촬영을 전후해 개인레슨도 받고 중국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말하기와 듣기 연습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