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정장에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기획편성 도입 후 선수들의 과감한 승부수와 봄철 강한 바람이 이변의 진원지로 꼽히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이종인 등 코스 불리함 딛고 파란
13회차 2경주엔 쌍승식 245.7배
과감한 승부와 바람 ‘고배당 포인트’
‘바람불어 좋은 날’.
이장호 감독의 영화가 아니다. 요즘 미사리경정장에서 흘러나오는 말이다. 경기는 이변이 있어 스릴이 있다. 이변에 의한 고배당은 덤이다. 이변의 진원지는 왜바람과 피죽바람이다.
● 1코스는 묻지마 1등?
올해부터 도입된 기획편성은 1코스가 유리하다. 기획편성은 1일차(수요일) 경주 결과를 토대로 평균 득점 상위 16명의 선수에게 2일차(목요일) 경주에서 1코스를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제도다. 기획편성 경주결과를 분석해보면 1코스의 강세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그러나 경주는 이변이 일어나기 마련이고, 이는 고배당으로 이어진다. 지난주 13회차 경주에서 이변이 많았다. 이종인, 이미나, 김신오, 김재윤, 오재빈, 나병창, 임태경, 이진휘 선수 등이 고배당의 주역이었다. 이들은 모터시속 부재 또는 코스의 불리함 등으로 인기순위가 밀렸던 선수들이지만 찌르기와 휘감아 찌르기로 빈틈을 파고들어 파란을 일으켰다.
13회차 수요일 2경주에서는 이종인이 코스의 불리함 때문에 1턴 이후 후미권 주행을 했지만 1주회 2턴에서 날카로운 찌르기를 성공하며 2위권에 나설 수 있었다. 이후 지용민까지 추입 성공하며 우승해 쌍승식 245.7배 복승식 50.7배 초호화 배당을 터트렸다. 이날만 총 9개 경주에서 쌍승식 10배 이상의 배당이 터져 경정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튿날 목요일 경정에서도 고배당 바람은 멈추지 않았다. 목요일 2경주 쌍승식 29.5배를 비롯해 이어진 7경주는 쌍승식 42.7배, 9경주 17.5배, 11경주는 쌍승식 99.4배의 배당이 연이어 터졌다. 목요일 11경주는 대상경정 우승자 고일수가 출전해 저배당 경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휘감기형 선수들이 1턴 경쟁에서 접전 구도를 이어가다 고일수가 후미권으로 밀려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틈을 나병창과 이진휘가 찬스를 살려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함으로써 고배당의 주역이 됐다.
● 이변의 진원지는 찌르기 등 과감한 승부·강한 봄바람
이변의 고배당을 불어오는 원인은 뭘까. 전문가들은 선수들의 과감한 승부와 바람을 꼽고 있다. 최근 입상후보들의 과열된 1턴 마크 승부로 인해 적절하게 찌르기를 구사하는 선수들이 모두 입상에 성공하며 고배당이 터지고 있다. 다시 말해 배당을 노리는 팬이라면 센터나 아웃코스에서 찌르기와 휘감아 찌르기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선수들을 관심 있게 봐야 한다.
바람의 영향도 빼 놓을 수 없다. 최근 미사리경정장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선수들이 스타트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워졌고, 스타트에 성공해도 이어지는 1턴 마크에서 휘감다 바람에 밀려나고 앞선에 있는 선수들의 견제로 낭패를 볼 때가 태반이다. 따라서 선수들도 적극적인 휘감기를 구사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는 오랜 기간 기량을 갖춘 경험 있는 강자들도 입상이 어려운 이유가 되고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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