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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Gettyimages/이매진스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시카고 컵스가 투타의 조화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시즌을 써내려가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카고 컵스는 20승 6패 승률 0.769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카고 컵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에 도달했고, 승률 역시 1위다.
또한 시카고 컵스는 이날 경기까지 159득점 66실점으로 득실차 +93을 기록했다. 이는 2위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40점 가량이 차이 나는 압도적인 1위.
경기 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시카고 컵스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최종 득실차 +579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1939년 뉴욕 양키스의 +411을 뛰어 넘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 시즌 초반 시카고 컵스의 기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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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Gettyimages/이매진스
이어 시카고 컵스는 높은 출루율을 바탕으로 팀 득점에서도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있다. 실점을 최소화하는 반면, 득점은 극대화시키고 있다. 성적이 잘 나올 수 밖에 없다.
이처럼 투타의 조화를 앞세운 시카고 컵스가 지금처럼 높은 승률을 유지해 나간다면, 득실차 뿐 아니라 다승 부문에서도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에 도전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은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갖고 있다. 당시 시애틀은 116승 46패 승률 0.716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