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신’ 숨막히는 엔딩…정유미 위기 봉착

입력 2016-05-05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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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에서 정유미가 위기에 봉착, 숨막히는 엔딩을 선사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에서는 길도(조재현 분)에게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한 무명(천정명 분)을 도와주는 여경(정유미 분)과 지원금 횡령 사실을 밝히려다 의도치 않게 보육원 원장을 응징하게 되는 여경의 상반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여경은 일찌감치 무명의 본명을 알아챈 후 그에게 닥칠 위기를 예상하고 원장실을 청소하는 척하며 미리 테이프를 바꿔치기해 위기를 막아줬다. 이후 여경은 불안해하는 무명에게 “최순석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아. 여기 오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지 않아. 근데 명이야, 우리 도망치진 말자. 우리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어"라고 말해 현실을 일깨워주는 똑 부러진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보육원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원장의 지원금 횡령 사실을 증명할 자료를 모아온 여경은 이를 경찰에 넘기지만 금세 원장이 이 사실을 알게 됐다. 원장은 곧바로 여경을 찾아가 나무라며 거침없이 때리기 시작했고 겁탈까지 하려 했다. 이에 여경은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격렬한 몸싸움이 계속되면서 힘에 부치자 옆에 있던 트로피로 원장의 머리를 내리쳐 일촉즉발 위기를 모면했다.

피투성이가 된 여경이 겁에 질려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을 때 무명과 태하(이상엽 분), 길용(김재용 분)이 원장실로 달려왔고 그 순간 길도에게 전화가 걸려오며 숨막히는 엔딩을 선사했다. 특히 무명을 위기에서 막아주고 횡령 자료를 넘길 때까지만 해도 똑 부러진, 강단 있는 모습들을 보여 온데 반해 의도치 않은 살인으로 위기에 봉착하게 되면서 여경 캐릭터의 상반된 모습이 드러나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정유미의 열연 또한 눈 여겨 볼만 했던 것.

한편 방송 말미 여경이 용의자가 아닌 목격자가 되고, 경찰을 꿈꾸던 태하가 죄를 뒤집어 쓰는 모습이 예고돼 앞으로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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