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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마산 용마고가 10회 터진 이성규의 끝내기 안타로 1회전을 돌파했다.
마산 용마고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1회전 경기에서 장충고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선취점은 장충고의 몫이었다. 4회초 선두 타자 최준우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장충고는 투수 견제가 뒤로 빠진 틈을 타 최준우가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준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사 후 윤병준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장충고는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자 마산 용마고는 투수를 이정현에서 강병무로 교체하며 급한 불을 껐다.
마산 용마고는 곧바로 한 점을 추격하며 장충고를 압박했다. 4회말 선두 타자 강동권이 낫아웃으로 1루를 밟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나종덕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점수는 2-1이 됐다.
장충고는 6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성하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이후 이어지던 0의 행진을 깬 것은 마산 용마고였다.
마산 용마고는 1사 후 홍지훈, 강동권의 연속 볼넷에 이어 이성규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나종덕이 고의사구로 나가면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마산 용마고는 오영수가 포수 파울 플라이, 홍성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지는 못했다.
결국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10회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10회초 장충고는 선두 타자 최준우의 희생 번트 실패, 1루 주자 주루사, 이준혁의 중견수 뜬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마산 용마고는 10회말 승부치기서 홍지훈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강동권이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이성규가 끝내기 중전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황금사자기 대회는 개막전 제물포고의 10회 끝내기 승리에 이어 두 번째 경기인 장충고 마산 용마고 전도 10회 끝내기로 끝나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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