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신’ 이상엽, 목격자→살인자 삶 택한 이유

입력 2016-05-06 11: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연출 김종연, 임세준/제작 베르디미디어, 드림E&M)의 이상엽이 충격적인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5일 방송된 4회에서 이상엽(박태하 역)은 살인 현장의 목격자에서 스스로 살인자가 되는 삶을 선택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경찰을 꿈꾸던 소년 태하(이상엽 분)는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여경(정유미 분)을 대신해 경찰서로 향했고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며 누명을 써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자신의 꿈을 모두 져버리고 스스로 지옥불로 뛰어든 태하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했다.

특히 박태하 캐릭터는 다양한 사건에 대한 복선을 알리는 대사들로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상황. 여경 대신 살인의 누명을 쓰면서 “여경이에게 진 빚이 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 내가 감당해야 돼”라고 무명(천정명 분)에게 말한 대목은 그가 말하는 ‘빚’이 무엇인지, 그리고 면회를 온 여경에게 검사가 되라며 “사건 번호 1994 고합 5021 파헤쳐. 그게 내가 경찰이 되려 했던 이유다”라고 말한 장면은 그 사건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앞으로 진행될 전개에서 태하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상엽은 진중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박태하 캐릭터를 완벽하게 흡수해 시선을 사로잡는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압도적인 분위기로 깊은 감정 연기부터 화려한 액션까지 모두 소화하고 있는 그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무명, 여경, 길용(김재영 분)은 교도소에 들어간 태하의 출소 일인 3년 후의 만남을 기약하며 이별, 본격적인 어른들의 세상에 뛰어들 것을 예고했다.

이상엽의 다채로운 활약상을 만날 수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