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황금사자기] 강호 서울고 충훈고에 11-2 8회 콜드 승

입력 2016-05-06 1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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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대회 4강팀 서울고가 충훈고를 상대로 대회 첫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황금사자기 16강에 합류했다.

서울고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1회전 경기에서 충훈고에 11-2로 승리했다.

이날 서울고는 3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1사 후 최현준의 2루타에 이어 박승훈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3루가 됐고 고만영이 스퀴즈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최동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서울고는 4번 타자 강백호가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서울고는 4회초 유형선의 몸에 맞는 볼과 신현호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서 최현준이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충훈고는 4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으며 추격 기회를 맞았지만 지명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그러자 서울고는 5회초 곧바로 대량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고만영의 2루타와 최동현의 볼넷 때 포수가 공을 빠뜨리며 얻은 무사 1,3루 상황에서 강백호가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유형선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2,3루 찬스를 이어간 서울고는 이재원의 2타점 2루타와 신현호의 안타로 점수를 7-0까지 벌렸다.

충훈고는 6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전주영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서울고는 선발 김정현을 이찬혁으로 교체했지만 충훈고는 1사 후 최호건의 볼넷에 이은 홍혁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최진영으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따라잡았다.

8회초 서울고는 다시 대량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최현준의 2루타와 투수 폭투, 박승훈의 볼넷과 도루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은 뒤 고민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낸 뒤 2루 도루에 성공, 다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뒤이어 최동현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강백호가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장석원, 유형선이 연속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점수는 10-2가 됐다. 서울고는 이재원의 적시타까지 더하며 11-2로 앞섰다.

서울고는 8회말 충훈고에게 더 이상의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대승을 거두며 재작년 대회 우승, 지난 대회 4강에 오른 강호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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