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성, 3번째 독립구단 ‘저니맨 외인구단’ 창단 준비 완료

입력 2016-05-09 10: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이하 사관학교)는 9일 저니맨 외인구단(이하 외인구단)이라는 독립구단 창단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사관학교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프로야구 선수를 육성하고 유능한 스포츠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이래, 지난 4년간 개인육성시스템을 완성하며 4명의 프로선수(SK 민경수, KT 윤동건, KT 이원재, 한화 최우석)를 배출했고 20여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의 진학을 도왔으며 지금도 30여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의 야구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사관학교 최익성 대표는 그간 준비한 개인육성시스템을 기반으로 독립구단을 창단하여 기회가 간절한 더 많은 선수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에 독립구단 창단의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최대표는 야구선수출신 및 야구를 사랑하는 야구인들이 스스로 창단하여 운영하는 자립형 독립구단을 항상 꿈꿔왔다. 그간 고양원더스와 연천미라클 등 독립구단 창단 사례를 지켜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원동력을 얻었다. 더욱이 독립구단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지켜보면서, 그것들을 최소화 하고 문제점들을 단기간에 보완해 나갈 수 있는 방안들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그러한 준비의 일환으로 야구선수출신과 구단운영시스템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창단준비위원회 시절부터 영입인사에 공을 들였다. 같은 뜻을 모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국 프로야구 문화와 정서에 맞는 자립형 독립구단 창단이 가능하고, 무엇보다도 프로를 갈망하는 선수를 위한 선수특화 구단 운영이 가능하다는 지론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독립구단 운영자문위원 면면도 화려하다. 독립구단 창단준비위원회부터 민훈기 SPOTV 해설위원과 한만정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큰 힘을 실어주었고 지금도 독립구단 운영 전반에 걸친 자문위원을 맡았다.

유병철 헤럴드스포츠 편집장과 이상돈 IB스포츠 제작국장은 미디어 담당 자문위원을 맡았으며, 이알참 베이스볼아카데미 사무국장이 교육프로그램개발 자문위원을, 김현수 스포스타즈 이사는 구단운영 및 매니지먼트 자문위원을,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타격기술고문을, 서재응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투수기술고문을, 이상훈 한국테트라 대표가 대외협력사업 자문위원을, 개그맨 이광채 씨가 스포테인먼트 자문위원을 맡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유명한 만화가 이현세씨가 자문위원으로 합류한 것이다. 최대표와 경주중 경주고 동문인 이현세씨는 만화에서만 존재했던 외인구단이 현실로 나오게 되었다는 점과,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한다는 좋은 취지에 공감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야구재단을 운영하며 해설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양준혁도 "이렇게 좋은 취지로 시작되는 일이라면 야구선수출신 선배로서 당연히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합류 소감을 밝혔다.

창단을 앞둔 외인구단은 출범 초기에는 스폰서의 부재로 인하여 ㈜저니맨스포츠그룹 최익성 대표가 구단주 대행이자 초대 감독을 맡게 되었다. 하지만 최대표는 향후 외인구단 색깔에 맞는 구단주나 감독이 나타난다면 언제든지 자신의 자리를 내주고 함께 갈 생각이다. 선수들에게 든든한 스폰서가 생기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기 때문이다. 구단주와 감독의 적임자를 찾는다면 최대표는 팀운영과 선수육성에만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그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간절한 도전을 선택한 선수들을 위하는 최선의 길이라는 생각에서다.

최대표는 외인구단 창단을 준비하면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추고 사회적 기본소양과 멘탈까지 겸비한 선수를 육성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교육 커리큘럼에 야구영어, 커뮤니케이션기술, 멘탈향상을 위한 상담 등 다양한 과정을 넣었다. 선수생활뿐만 아니라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한 세심한 배려다. 교육프로그램 개발에는 이알참 베이스볼아카데미 사무국장과 외인구단 청년준비위원회가 맡았다.

선수관리는 그동안 사관학교에서 완성시킨 개인육성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개인육성시스템의 핵심적 두가지 요소는 선수단 관리의 ‘투트랙시스템’과 개별선수 관리의 ‘원스톱시스템’이다.

외인구단은 프로의 2군시스템을 도입하여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들과 완벽한 몸상태부터 만들어야 하는 선수들을 나누어 투트랙시스템으로 맞춤형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육성군에 속한 선수들이 재활훈련, 피지컬트레이닝, 주기적 메디컬체크, 컨디셔닝 관리, 기술훈련, 동작분석 보완훈련, 심리상담 등 프로 2군에 준하는 전반적인 선수관리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그래서 최대표가 지난 4년간 완성한 것이 선수 관리의 원스톱시스템이다. 최대표는 향후 외인구단은 재활트레이닝, 메디컬체크, 기술훈련, 피지컬트레이닝, 컨디셔닝 관리, 심리상담, 동작분석 보완훈련 등 선수관리의 모든 것들을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통일된 관리시스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재활 파트에서는 한국선수트레이너협회장이자 국내 최고의 재활훈련전문가 어은실 우송대 교수가 힘을 보탰다.

원스톱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최대표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공식지정 협력병원과의 업무협약으로 부상선수 관리에도 대비했고, 선수단과 숙식을 함께할 선수관리코치와 전담트레이너도 확보한 상태이며, 전담 물리치료사도 준비되어 있다. 외인구단이 사용할 센터 내에 훈련장과 트레이닝공간 상담공간 그리고 숙소까지 마련해 두었음은 물론이다.

초기에는 현재 연천미라클에 준하는 수준으로 최소한의 숙식비만을 받으며 훈련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하지만 운영자문위원들과 청년준비위원회는 성공적인 스포츠 스폰서쉽 구축을 통해 외인구단이 완벽한 자립구단으로 자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나아가서는 외인구단의 스폰서쉽 체결뿐만 아니라 연천미라클과 앞으로 창단될 제3의 독립구단을 위한 한국독립리그위원회(가칭)라는 협회 창설까지 준비하고 있다. 협회가 있어야 독립구단 운영에도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도 선수복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선수관리의 개인육성시스템을 개발해내고,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자생력을 갖춘 독립구단이 되기 위한 방안들을 창단 초기부터 준비하고, 궁극적으로 새로운 협회 창설까지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저니맨 외인구단의 앞날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인구단 트라이아웃 선발 대상은 만 19세 이상, 대한야구협회에 등록된 적이 있는 선수경력자, 그리고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일반인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트라이아웃 일정은 6. 13(월) ~ 14(화) 양일에 걸쳐 실시된다.

독립구단 트라이아웃 참가신청서와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www.journeyman.co.kr)와 블로그(http://blog.naver.com/j_m33)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가신청서 접수는 E메일접수와 팩스접수 모두 가능하며, 전화(02-2249-7691)문의도 가능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