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황금사자기] ‘강준혁 대회 1호 홈런’ 덕수고, 군산상고 꺾고 16강

입력 2016-05-09 2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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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덕수고가 강준혁의 대회 1호 홈런 등을 앞세워 군산상고를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덕수고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32강전에서 군산상고를 맞아 7-3 승리를 거뒀다.

이날 덕수고는 1회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1사 후 김민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윤영수가 적시 2루타로 김민기를 불러들였다.

덕수고는 2회초에도 오혁진과 정택준이 볼넷 출루 이후 박정우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그러자 군산상고는 선발 김진수 대신 신재필을 마운드에 올렸다.

승기를 잡은 덕수고는 5회초 박정우의 몸에 맞는 볼과 김민기의 내야 안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맞은 뒤 4번 타자 강준혁이 신재필을 상대로 대회 1호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6-0으로 달아났다.

7회에 다시 덕수고의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박정우가 안타와 김민기, 강준혁이 볼넷을 고르며 1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임정우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7-0까지 벌렸다.

덕수고 선발 양창섭은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만을 허용하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펼친 뒤 콜드게임 요건을 갖춘 7회말 강민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강민형이 난조를 보이며 군산상고에 추격의 빌미를 안겼다. 강민형은 7회 선두타자 유상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유격수 실책과 볼넷을 내주며 무사만루 위기를 만들고 내려갔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재웅은 고동현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내주며 콜드게임을 성립시키지 못하고 경기를 8회로 이어갔다.

군산상고는 9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우진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하는 데 그치며 경기는 7-3 덕수고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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