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관객 사로잡은 명장면·명대사 셋

입력 2016-05-12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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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제작진이 선보인 또 하나의 감성 로맨스 ‘브루클린’(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이 개봉 3주차를 맞아 4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주옥 같은 명장면 & 명대사를 공개했다.

● 미래를 위해 브루클린으로 떠나기로 결심하는 장면

아일랜드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잡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에일리스’는 언니의 주선으로 신부님의 도움을 받아 뉴욕 브루클린으로 떠나게 된다. 동생을 홀로 떠나 보내는 언니 ‘로즈’는 “내가 가진 돈 다 너한테 쓸 수도 있어. 기쁜 마음으로. 하지만 미래를 살 수는 없는 거야. 너한테 필요한 삶을 내가 사줄 순 없어.”라는 대사와 함께 진심으로 동생의 미래를 응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 토니와 설렘 가득한 첫 만남을 담은 댄스파티 장면

뉴욕 브루클린의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시작한 에일리스는 대학공부와 백화점 근무를 병행하는 바쁜 생활로 점점 가족을 그리워하며 향수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댄스파티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토니’는 그녀의 삶은 180도로 변화시키며 관객들을 설렘 속에 빠뜨린다. 춤을 잘 추지 못하는 그녀를 조용히 지켜보던 그는 에일리스에게 다가와 긴장한 표정으로 “나랑 출래? 잘 추는 척 흔들기만 하면 돼.”라는 댄스 신청을 건넨다. 이후 외로워하던 에일리스가 자신감을 되찾고 점점 뉴요커로 변모해가는 계기이자 원동력이 되는 토니와의 만남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시작하는 연인의 설렘을 잘 표현했다는 공감을 얻어냈다.

● 운명적으로 다가온 새로운 남자 짐의 고백 장면

동생을 지극히 아끼던 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고향 아일랜드에 잠시 돌아간 에일리스는 또 한번의 운명적 상대를 만나게 된다. 토니와의 브루클린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언니의 장례식과 친구의 결혼식으로 인해 고향에 머무는 시간은 늘어간다. 그리고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짐’과 어울리던 그녀는 “여기서의 삶도 멋질 수 있어. 더 좋을 수도 있고.”라는 고백을 받게 되어 혼란스럽고 복잡한 심정을 지닌 캐릭터의 작은 표정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낸 시얼샤 로넌의 연기가 빛나는 명장면이 탄생되었다. 이처럼 상반된 매력의 두 남자의 마음을 얻게 된 에일리스의 선택과 함께 고향과 뉴욕이라는 삶의 선택지까지 담아낸 감성 드라마 ‘브루클린’은 끊임 없는 호평 속에 상영 중이다.

낯선 뉴욕에서 만난 진정한 사랑과 또 다른 만남의 설레임을 우아하고 감성적으로 담아낸 드라마 ‘브루클린’은 2016년 아카데미 작품상, 각색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캐롤’의 93%, ‘스포트라이트’의 96%를 뛰어넘는 로튼 토마토 97%의 신선도를 통해 평단과 관객들에게도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배우들의 로맨틱 연기 앙상블과 함께 1950년대 뉴욕 브루클린을 표현한 레트로 색채와 감각적인 의상, 소품이 돋보이는 영상미를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로맨스 ‘브루클린’은 현재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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