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5월은 결혼 시즌…‘축가의 제왕’은 누굴까

입력 2016-05-1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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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1년 중 결혼식이 가장 많은 시기라고 알려져 있는 달이다. 그만큼 결혼식 축가가 많이 울려퍼지는 달이기도 하다.

이에 덩달아 5월에는 축가로 선호되는 곡들이 차트에서 인기를 얻는 경우도 벌어진곤 한다. 보통은 '축가의 제왕'이라 불리는 유명 곡들이 자주 이름을 보이지만, 새로운 신곡이 깜짝 등장하기도 한다.

축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유리상자의 '신부에게' 다. '세상 모든 기쁨과 슬픔 또 사랑/함께 나눌 사람을 난 찾은 거죠/ 약속할게요 더 이상의 외로움은 없을 거란 걸'이라는 가사는 새 출발을 하는 부부에게 완벽하게 어울린다는 평이다.

실제로 유리상자는 지금까지 1000번 이상 축가를 부르며 공연보다 축가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며, '유리상자=축가'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있다.

많은 후배들이 축가를 부르고, 새로운 곡들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혼식 축가로 제일 먼저 꼽는다면 이 곡을 첫손에 꼽는 사람들이 많다.

노을의 '청혼' 역시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그대에게만 전해 주고 싶던 말 / 하지만 결국 하지 못했던 그 말 / 나와 결혼해줘요'라는 가사와 제목은 축가 그 자체를 보여준다.

여기에 많게는 네 보컬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가창력이 더해져 결혼식에서 선호되게 있다. 실제 노을은 하루에 많게는 6번까지 축가를 부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성시경의 달콤한 목소리도 축가로 많은 러브콜을 받는다. 성시경의 곡 중 '두 사람'이 축가에 가장 많이 쓰이는 곡으로,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모든 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주리' 같은 가사와 멜로디에 성시경의 목소리가 더해져 신혼부부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또 성시경은 브랜드 공연 '축가'를 매년 진행하며 '축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애쉬그레이의 '결혼'도 축가의 숨은 명곡으로 꼽힌다. SNS에서 5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자랑하며 '결혼할 때 불러주고 싶은 노래'로 소문이 난 '결혼'은 '나와 결혼을 하자 나와 사랑을 하자/인생의 파도란 놈이 무섭게 몰아쳐도 내가 너를 지켜줄 테니'라는 가사로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부부를 축복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여기에 애쉬그레이의 새로운 보컬 안영찬의 목소리와 R&B 버전으로 편곡은 기존의 곡과는 다른 신선한 감수성을 전달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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