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의 ‘아가씨’ 로튼 토마토 신선지수 92% 기록

입력 2016-05-18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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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아가씨’가 영화 전문 비평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지수 92%를 받았다.

이는 역대 박찬욱 감독 연출작 중 가장 높은 점수다. 2004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올드보이’(80%), 2009년 심사위원상을 따낸 ‘박쥐’(81%)를 웃도는 점수다.

로튼 토마토는 대표적인 영화 비평 사이트로 영화를 관람한 비평가들의 점수를 모아 신선도 지수를 매겨 영화를 평가한다. ‘아가씨’의 경우 현재까지 할리우드 리포터, 버라이어티, 가디언 등 총 12개 매체가 평가에 참여했다. 영화에 대한 평이 좋을수록 신선도 지수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며 100%가 만점.


‘아가씨’를 관람한 비평가들의 호평 역시 한 데 실렸다. 영국의 중앙 일간지인 가디언은 “커다란 유희가 있는 스릴러 영화(a hugely entertaining thriller)”라 평했고, 미국의 대표적인 연예 매체인 할리우드 리포터는 “아시아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것들이 한 데 뭉쳐졌다(All the best things about Asian cinema, rolled into one)”고 전했으며, 미국 영화 비평지 버라이어티는 “영리하고 자신만만하면서도, 감각적인 면에서 차고 넘칠 정도로 풍성한 영화(Clever, heady and sensually lavish to a fault)”라고 호평 대열에 동참했다.

한편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첫선을 보인 후 전 세계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아가씨’는 오는 6월 1일 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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