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공장’ 출신 노견 입양한 김승수 “작은 관심과 사랑 필요”

입력 2016-05-19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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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공장의 실태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강아지공장 출신 노견을 입양한 배우 김승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채널A '개밥주는 남자'는 지난 4월 김승수가 유기견 구조 센터를 찾아 강아지공장 출신의 10살 짜리 강아지를 입양하는 모습을 방송했다.

김승수가 입양한 강아지는 강아지공장에 갇혀있다가 구출된 10살 짜리 강아지. 입양 당시 김승수는 "10살이면 병수발도 받아야 하는 나이인데 아무도 안 데려갈 것 같아 내가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부러 노견을 선택한 이류를 설명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 모습에 깊이 공감하면서 김승수의 노견 입양 이야기가 실시간 검색 대상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김승수의 가족이 된 '콩이'는 강아지공장에서의 잦은 출산으로 칼슘과 철분이 빠져나가 있고, 치아 상태도 심각했지만 지금은 치료를 마치고 건강해진 상태. 학대의 기억 때문인지 음식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상담치료사의 교육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최근 채널A '개밥주는 남자' 방송에서는 주병진의 웰시코기 삼형제 '대중소', 양세형-양세찬 형제의 포메라니안 '옥희', 아메리칸불리 '독희' 등과 함께 한 야외 캠핑에서 발랄하고 씩씩한 '보통견'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승수는 "최근 강아지공장의 실태가 알려지면서 무척 가슴이 아팠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콩이는 이제 보통 아이들처럼 밝고 건강하게 잘 지낸다. 작은 관심과 사랑이 아이를 크게 변화시킨다는 걸 깨달았다. 상처 받은 개들을 따뜻하게 품어줄 수 있는 분들이 계속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채널A '개밥 주는 남자'는 상남자 상여자와 강아지의 리얼동거버라이어티. 개그맨 주병진+웰시코기 삼둥이, 배우 최화정+푸들 준이, 개그맨 양세형-양세찬 형제+포메라니안 옥희, 아메리칸 불리 독희가 출연한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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