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카브레라. ⓒ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미겔 카브레라(3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카브레라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카브레라는 홈런 2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MVP를 받던 시절의 타격 그대로였다.
카브레라는 1회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간 뒤 3회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퀘즈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이어 카브레라는 5회 역시 벨라스퀘즈를 상대로 이날 두 번째 홈런을 때렸고, 7회에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의 마운드는 카브레라의 방망이 앞에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이로써 카브레라는 2경기 연속 홈런이자 3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27와 11홈런 28타점 27득점 54안타 출루율 0.401 OPS 0.989로 수직 상승했다.
디트로이트는 카브레라의 홈런 2방 등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J.D. 마르티네스와 닉 카스테야노스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앞서 카브레라는 지난 5월 중순까지만 해도 OPS 0.800 초반 대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카브레라는 지난 한 주간 미친듯한 타격을 하며 성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카브레라는 지난 한 주간 5경기에서 타율 0.500과 3홈런 6타점 6득점 11안타 출루율 0.538 OPS 1.538 등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