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 반기문, 25일부터 6일간 방한…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집중

입력 2016-05-24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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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 반기문, 25일부터 6일간 방한…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집중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부터 6일간 한국에 머문다.

반 총장이 이 기간동안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또 누구를 만날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기문 총장은 방한 기간에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에 잠시 다녀오는 것 이외에 총 6일간 제주포럼, 유엔 NGO 콘퍼런스,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안동 하회마을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제주와 TK(대구경북) 지역인 경주·안동, 경기 일산, 서울 등을 오가는 일정이다.

반기문 총장은 제주포럼 참석을 위해 25일 정오께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 첫 일정으로 제주에서 중문 롯데호텔에서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임원진을 면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올해 임기종료 후 내년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집중적인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반 총장이 지난 18일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에게 “(사무총장 임기가) 아직 7개월이 남았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면 고맙겠다”고 언급한 점에 비춰보면, 이번 방한에서도 출마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명확한 입장 표명은 유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반 총장은 25일 오후 6시30분께부터는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이튿날인 26일 오전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면담한 뒤 당일 오전 10시20분부터 열리는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오후에는 26~27일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 27일 밤 서울로 돌아온다.

반 총장은 28일에는 가족모임이나 건강검진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지만, 이들 일정 외에 다른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정치인이나 기업인 면담 등 다른 일정이 잡힐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어 반 총장은 29일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방문한 후 경주로 이동한다.

반 총장은 체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당일부터 6월1일까지 일정으로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NGO 컨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해당 컨퍼런스의 부대행사인 ‘유스 코커스(Youth Caucus)’ 행사에도 참석해 국내외 청년대표들을 격려한다.

반 총장은 당일 인천공항을 통해 6일간의 체류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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