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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가 레오나르도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호주 멜버른 빅토리를 누르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북은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과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전반전에서 전반 28분과 후반 25분 터진 레오나르도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북은 원 톱 자리에 이동국을 배치했다. 그 뒤에는 루이스, 레오나르도, 한교원이 나서고 중원은 김보경 이재성이 맡았다. 포백라인에는 최재수 임종은 최규백 최철순, 골문에는 권순태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전북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분 레오나르도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전북은 전반 28분 멜버른 골문을 열었다.
활발하게 멜버른 골문을 노리던 레오나르도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 프리킥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정확한 킥이 돋보였다.
이후에도 한교원, 이동국의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리던 전북은 전반 40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아찔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잘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들어서도 전북의 우세가 계속됐다. 전북은 한교원과 이재성, 이동국 등의 슈팅으로 멜버른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자 멜버른은 수비수 브록섬을 마카루나스로 교체했다.
하지만 멜버른의 교체 직후 전북의 추가 골이 터졌다. 선제골의 주인공 레오나르도가 측면에서 로페스가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달려오면서 그대로 차 넣었다.
이후 멜버른의 베리샤가 후반 38분 만회골을 기록하며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한 골을 더 실점할 경우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다 잡은 8강 티켓을 놓칠 수도 있었지만 전북은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8강 행을 결정지었다.
한편, 전북은 1차전 원정 1-1 무승부에 이어 홈에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라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뒤숭숭해진 팀 분위기를 다소 추스를 수 있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