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치료 비법은?

입력 2016-05-24 2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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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한의원 강남점 이명기 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통계보험 및 건강보험심사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전립선비대증 진료 인원이 77만1862명에 비해 2014년에는 101만8226명으로 무려 약 32%정도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50~90세 이상 남성들이 대부분은 겪게 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기관인 전립선이 비대해져 요도를 누를 때 발생한다. 소변이 나오는 입구인 요도를 압박하는 질환의 특성 상 주요 증상은 배뇨장애이다.

대표적인 배뇨장애로는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만 소변이 나오는 복압배뇨, 볼일 후 불쾌한 기분이 드는 잔뇨감, 잦은 배뇨 증상인 빈뇨와 빈뇨가 수면 시까지 일어나는 야간 빈뇨 그리고 소변을 참을 수 없게 되는 요절박 등이 있다. 이중 특히 빈뇨와 야간 빈뇨는 집중력 저하, 신체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어 남성의 일상생활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

이지스한의원 강남점 이명기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이 생겨나는 원인은 확실하진 않다. 다만 유력하게 인정받는 학설로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 이상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전립선이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성장하는 크기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유전적, 식습관이나 고혈압, 당뇨 등도 전립선비대증을 일으키는 요소들이라고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생명에 위협을 줄 가능성이 낮고 간혹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사례들이 있어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대단히 잘못된 행동이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장기간으로 병증이 일어나게 되고 증상 악화, 잔뇨량 증가, 요류 감소 등이 발생하여 방광의 기능 저하를 부를 수 있다. 방광의 기능이 저하되면 나중에 수술적 치료를 해도 방광의 수축력이 회복 불능이 되어 소변을 보는 것이 불가능해 진다. 또한, 요로감염, 혈뇨, 급성요폐, 방광결석 등의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질환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신체 기능의 저하로 인한 남성 호르몬 불균형으로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치료보다는 신체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신체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치료는 한의학적 방법인 약침요법과 왐뜸치료 그리고 침이 있다. 약침요법은 자연에서 얻은 성분으로 조제된 침을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약침을 놓게 되면 원기회복, 오장육부 기능 정상화, 정신 안정화, 면역력 강화로 인한 생체 방어력 증가 등에 도움이 되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왕뜸치료는 간접적으로 하초에 열을 전달하여 몸 속에 싸인 독소를 제거하고 혈류개선에 효과가 있는 치료법이다. 이 때문에 왕뜸치료를 하면 체내대사가 원활해지고 면역력도 높아져 신체 기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마지막인 침은 장부 기능에 이상 유무를 파악하고 환자의 체질과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혈자리에 선혈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침의 효과로는 오장육부의 기능 정상화와 기혈의 순환을 도와 정신을 맑게 하는 것이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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