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더걸스-여자친구-씨스타 (맨 위쪽부터). 동아닷컴DB
여름강자 씨스타 6월 말 컴백 음반
7월 가요계에서는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는 신구 케이팝 걸그룹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걸그룹 시장을 형성시킨 ‘케이팝 1세대’ 원더걸스를 비롯해 가속화하는 걸그룹 세대교체의 중심에 선 여자친구,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는 씨스타가 비슷한 시기 컴백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데뷔해 케이팝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 한국 걸그룹의 인기를 주도한 원더걸스는 7월 중 자작곡으로 채운 새 앨범을 발표한다. 작년 8월 4인조 밴드로 돌아와 신선한 충격을 줬던 원더걸스는 현재 막바지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작년 1월 데뷔한 이후 발표하는 음반마다 히트를 기록한 데뷔 2년차 여자친구도 7월 중 네 번째 음반을 내놓을 계획이다. 여자친구는 1월 선보인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로 데뷔 2년 만에 명실상부한 정상급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현재 중국과 일본의 뜨거운 러브콜 속에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원더걸스와 여자친구의 세대적 흐름를 잇는 씨스타는 6월 마지막 주 돌아온다. 2010년 데뷔해 ‘여름시장 최강 걸그룹’으로 군림하고, 중국어권 국가와 동남아시아에서 크게 주목받아온 씨스타는 작년 6월 이후 꼭 1년 만에 음반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소속사와 멤버들 모두 의욕이 남다르다.
원더걸스와 씨스타, 여자친구는 모두 제각각 다른 매력과 개성을 가졌지만, 세대를 아울러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경쟁에 더욱 흥미로운 시선이 모아질 전망이다.
원더걸스는 ‘텔 미’ ‘노바디’ 등으로 범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밴드로 탈바꿈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씨스타는 뛰어난 가창력과 건강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세대를 아우르며 여름 걸그룹 시장을 지배해왔다. 여자친구는 청순한 외모에 파워 넘치는 춤, 귀에 쏙 박히는 노래로 폭넓은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