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미 PGA 투어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 우승으로 스피스는 만 22세의 나이로 통산 8승째를 따내면서 23세 이전 7승을 거둔 타이거 우즈보다 앞서게 됐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6/05/30/78405469.2.jpg)
조던 스피스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미 PGA 투어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 우승으로 스피스는 만 22세의 나이로 통산 8승째를 따내면서 23세 이전 7승을 거둔 타이거 우즈보다 앞서게 됐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70만 달러)에서 4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탈환의 시동을 걸었다.
스피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치며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해리스 잉글리시(14언더파 266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20만6000달러(약 14억3700만원).
1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 PGA 통산 8승째 우승을 따낸 스피스는 부진 탈출과 함께 타이거 우즈(미국·통산 79승)를 뛰어 넘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이날로 22세10개월2일이 된 스피스는 타이거 우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우승컵을 사냥하고 있다. 우즈는 만 23세 이전 통산 7승을 올렸다. 22세의 나이로 역대 최다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호튼 스미스(14승)다.
‘공동선두로 출발하면 우승한다’는 공식도 새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스피스는 작년 마스터스부터 올 1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까지 5개 대회에서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해 모두 우승했다. 아쉽게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으로 공식이 깨졌다. 특히 5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당해 충격이 컸다. 이후 부진에 빠진 스피스는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해 더 큰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말끔히 씻어냈고, 뒷심이 강한 선수라는 평가를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 1위 탈환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월 WGC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끝난 직후 2위로 밀려난 스피스는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졌다. 당분간 데이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30일 발표에서 데이 13.4, 스피스 11.6으로 격차는 1점대로 좁혀졌다.
6월16일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이 스피스의 골프황제 탈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US오픈 우승자에게는 세계랭킹 포인트 100점이 주어진다. 스피스가 우승하면 다시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할 수도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