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페인 평가전, 슈틸리케호 무적함대와 맞대결

입력 2016-05-31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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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페인 평가전, 슈틸리케호 무적함대와 맞대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무적함대 스페인과 맞대결을 펼친다.

다음달 1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아레나에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상대인 스페인의 전력은 피파 랭킹 6위로 54위에 위치한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앞선다. 또한 한국을 상대로 3승 2무의 상대전적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입장에선 힘겨운 평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최근 A매치 10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나가는 강력한 팀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밖에도 18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비행 끝에 잘츠부르크에 도착한 한국 대표팀은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호흡을 제대로 맞출 시간이 없다는 점이 큰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스페인은 다음 달 열리는 유로2016을 준비하기 위해 앞서 선수들을 소집해 조직력 다지기에 들어간 상태다.

상황이 이런 만큼 우리나라 대표팀의 승리를 기대하는 목소리는 크지 않다. 그러나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슈틸리케호는 순항을 계속해오고 있다. 최근 8연승을 기록하며 20승3무3패를 기록 중이고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 2015 동아시안컵 우승,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등 호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선수들 기량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스페인도 최선의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 주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소화한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은 다음달 4일에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의 맞대결에선 그라운드를 밟기 어렵기 때문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오랜만에 만나는 강팀과의 대결에서 팀의 기량을 발휘해 분위기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주요 선수들을 배치해 맞대응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력 차이가 느껴지지 않도록 우리의 축구 철학과 정신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팀 내 주요 선수인 손흥민도 “경기에서도 승부욕을 가지고 훈련할 때처럼 하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스페인을 이기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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