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집단성폭행 관련 주민 발언 비난 “젊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지”

입력 2016-06-07 11: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남 신안군의 한 섬에서 20대 여교사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섬 주민의 말 한마디가 더욱 충격을 안겼다.

5월 21일 신안군 한 섬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관사에서 학부형 2명과 섬 주민 1명이 20대 여교사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데려다 준다는 핑계로 따라가 차례로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건이 발생한 섬 주민의 방송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한 주민은 인터뷰에서 “뭐 서울에서는 묻지마 해서 막 사람도 죽이고 토막 살인도 나고 그러는데, 젊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라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이 같은 발언이 나간 후 온라인에선 해당 방송 장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비난을 퍼부었다 “정말 끔찍한 마을이다”,“무개념 발언의 정점을 찍는구나”, “동네 분위기가 막장이네” 등 거센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대 여교사 성폭행 사건 이후 신안군 홈페이지에는 분노하는 시민들의 게시글로 접속 지연 사태까지 벌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신안군 성폭행 관련 MBN 영상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