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is back ②] 유해진 없는 ‘삼시세끼’, 허전하지 않을까요

입력 2016-06-08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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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삼시세끼 어촌편’의 바깥양반 유해진을 ‘삼시세끼’ 새로운 시즌에선 볼 수 없게 됐다.

tvN 측은 8일 ‘삼시세끼’ 새 멤버로 배우 남주혁을 언급하며 “기존 멤버였던 유해진은 출연을 조율했으나 아쉽게도 스케줄 관계상 이번에는 합류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삼시세끼 어촌편’은 유해진의 입덕방송이라 할만했다. 영화계 대표적인 인상파 배우인 그는 작품에서 거칠거나 웃긴 연기의 대명사로 불렸다. 하지만 ‘삼시세끼’에서의 유해진은 섬세하고 감성적인 남자 그 자체였다.

타고난 손 기술로 벌이의 고양이 타워를 만들거나 아침에 햇살이 들어오지 않게 차양을 치고 요리도구를 만들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매일 듣는다는 그는 만재도의 저녁을 감성 젖게 하는 일등공신이었다. 몸을 날려 웃음을 주진 않지만 맨얼굴과 환한 미소만으로도 안사람 차승원과 막내 손호준 그리고 리얼 예능프로그램 환경에 낯선 게스트들을 포용하기에 충분했다.

현재 유해진은 영화 ‘공조’ ‘키 오브 라이프’를 준비하며 본업에 집중하고 있다. 친근한 유해진의 모습은 잠시 볼 수 없지만 tvN 측은 “유해진의 자리는 언제든 다시 합류할 수 있도록 공석으로 남겨둘 예정”이라며 그의 깜짝 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해진의 출연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긴 '삼시세끼' 새로운 시즌은 이번 주 첫 촬영을 시작하고 장소는 만재도가 아닌 다른 곳을 배경으로 한다. '신서유기2' 후속으로 오는 7월 1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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