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박진형. 스포츠동아DB
롯데 우완 박진형(22)은 기자의 눈을 바로 쳐다보고 인터뷰를 했다. 적잖은 신인급 유망주들과 얘기를 해봤지만 이런 선수를 본 기억이 별로 없다. 박진형이 왜 두산, NC 등 KBO리그 최강팀들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는지 짐작이 가는 단초다. 정작 박진형은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별로 안 떨린데 인터뷰가 제일 떨린다”고 말했다.
박진형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2이닝 7안타 6실점으로 뭇매를 맞고 프로 데뷔 첫 패전을 기록했다. 롯데 마운드의 기대주가 한번 브레이크가 걸린 셈이다. 하루가 흐른 10일 두산전을 앞두고 박진형의 속마음을 듣고 싶었다.
박진형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전날 경기의 아쉬움을 곱씹고 있었다. 반성의 출발은 2.2이닝밖에 던지지 못하고 내려왔다는 책임의식이다. 선발투수로서 박진형의 올해 목표는 딱 하나다. ‘나가는 경기는 5이닝은 던지자’는 것이다.
사실 선발투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2016시즌이다. 2015년 롯데 입단 후 스프링캠프를 불펜으로 준비해왔다. 실제 불펜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롯데의 선발진 사정과 조원우 감독의 과감한 투수 육성정책에 따라 박진형에게 파격적인 선발 기회가 주어졌다. 박진형은 “정말 너무 감사하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10일까지 1승1패, 방어율 4.34를 기록 중이다. 5월22일 사직 두산전에서 니퍼트와 맞대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어 6월3일 사직 NC전은 7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정작 박진형 본인보다 코칭스태프에서 체력을 더 염려해주고 있다. 9일 SK전 직후에도 주형광 투수코치는 “힘들지는 않냐?”고 물어봐줬다.
박진형은 롯데에서 다시 등장한 포크볼 투수다. 직구, 슬라이더의 단조로운 ‘투 피치 피처’에서 포크볼 장착 이후 경쟁력을 갖춘 투수로 거듭났다. 공교롭게도 롯데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박세웅(21)도 포크볼을 던진다. 포크볼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듣고 있지만 박진형은 “마음껏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야 할 시기라는 상황임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잠실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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