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를 향해 슬라이딩을 시도하는 크리스 코글란. ⓒGettyimages이매진스
크리스 코글란(31, 시카고 컵스)이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만남을 언급했다.
피츠버그와 컵스는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주말 3연전을 치른다. 17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코글란은 지난해 경기 중 거친 슬라이딩 이후 부상을 당한 강정호와 다시 재회하는 것에 대해 "이미 강정호가 건강하게 돌아온 것을 경기를 통해 봤다"면서 "강정호의 복귀는 본인과 피츠버그 구단, 또 그의 조국인 한국에 너무나 대단한 일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복귀해 팀에 공헌하는 것에 대해 기쁘다"며 강정호의 복귀를 반겼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컵스전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1회초 병살 플레이 과정에서 상대 1루 주자 코글란과 충돌해 경기에서 빠졌다. 검진 결과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됐고, 정강이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코글란은 "나는 올드스쿨(전통적인 경기 방식)이다. 나는 그렇게 경기하는 것을 원한다. 또 그렇게 배웠다"며 "변경된 규정이 몇몇 좋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도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그 변경된 규정 모든 것에 반응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강정호를 잘 알지 못한다. 아마 그와 별 다른 이야기를 하진 않을 것"이라며 강정호와의 직접적인 대면은 피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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