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의 고민 “국민 히트곡이 필요해”

입력 2016-06-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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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 동아닷컴DB

JYP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트와이스의 새 음반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져들었다.

작년 10월 데뷔한 트와이스가 1년도 채 안돼 ‘정상급’으로 초고속 성장했지만, 그 탓에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팬덤’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인기 걸그룹에 걸맞게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는 ‘국민 히트곡’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다. 원더걸스의 ‘텔 미’나 ‘노바디’, 소녀시대의 ‘지’나 ‘소원을 말해봐’와 같이 다양한 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트와이스가 ‘우아하게’ ‘치어 업’으로 오랫동안 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두세 달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5000만건을 육박하며, 20여개 브랜드의 CF모델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충분한 거점을 마련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또 트와이스가 대학 축제나 야구 경기장에서 공연할 때 관객이 후렴구를 큰 소리로 ‘떼창’하는 장관을 이룬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트와이스로선 좀 더 따라 부르기 쉬우면서도 흥겨운 노래를 내놓는다면 관중이 노래 전체를 함께 합창하는 장면도 이끌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여성 팬들의 절대적 충성도로 팬덤이 구축되는 남성그룹과 달리 걸그룹은 ‘쉬운 노래’가 미덕이다. 걸그룹이 남성그룹보다 더 오래 차트 상위권에 머문다는 건 그만큼 그들의 ‘음악’을 즐긴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JYP 측은 “하반기 컴백을 위해 현재 곡을 수집하고 있다. 여러 세대가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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