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목소리’ 윤민수, ‘픽미’ 소울 감성으로 관중들 ‘압도’

입력 2016-06-23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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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김나박이윤(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 윤민수)'다웠다.

22일 방송된 SBS '보컬 전쟁-신의 목소리'에는 윤민수가 출연해 무대에 올랐다. 이날 윤민수는 바이브의 '미친거니'를 부른 김연서와 대결을 펼쳤고, 26표 차이로 우승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최강 보컬리스트'임을 증명했다.

첫 등장에서 윤민수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낮은 목소리로 '야생화'를 시작했고, 이어 정체가 공개되고 나서는 가슴을 울리는 소울풀한 감성으로 '야생화'를 열창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아이오아이(I.O.I)의 '픽미(Pick me)'에 도전한 윤민수는 프로듀서 킹밍(Kingming), 도코와 함께 색다른 편곡에 도전, 편곡 3시간 만에 알앤비(R&B) 느낌 충만한 감성으로 곡을 재해석했다.

'픽미'로 무대에 오른 윤민수는 도입부부터 그루브한 리듬을 타며 좌중을 압도, 소울풀한 무대를 선사해 관객들로 하여금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대 중간에는 관객들과 패널들에게 장미꽃을 선사하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관객과 호흡했다.

윤민수의 '픽미' 무대를 본 거미는 "데뷔 전부터 윤민수를 좋아했다. 연습생들의 신이었다"면서 "흑인음악 장르의 선구자였는데 오랜만에 무대에서 제대로 논 것 같다. 새로운 스타일의 신의 목소리가 탄생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박정현과 정인 역시 "정말 재미있는 무대였다"며 호평했다.

어제 윤민수의 무대는 분명 알앤비였지만 한국적인 정서가 가득 담긴 윤민수 스타일의 '케이소울(K Soul)'이었고, 무대에서 보여준 애드리브와 제스쳐 등 그 어느 것 하나 음악을 허투로 대하는 법이 없는 윤민수의 모습이었다.

또한 올포원(All-4-One), 알켈리(R.Kelly), 엑소 첸, 씨엔블루 정용화, 거미, 김흥국 등 국적 불문 다양한 가수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음악적 시도와 도전에 두려워하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향후 윤민수의 무궁무진한 음악적 세계가 궁금해진다.

한편, 윤민수는 오는 25일,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바이브 단독 콘서트 '리피트(Repeat)'를 앞두고 있고, 공연에 앞서 24일 밤 8시 김흥국과 함께 네이버 V앱 생중계 방송을 통해 '원샷' 첫 라이브를 선보인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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