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피의자 부모 이제와서 어쩌라니 “사람이 만질 수도 있지” 경악

입력 2016-06-29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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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고등학생 22명이 여중생 2명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 피의자 부모들이 이제와서 어쩌라는 반응을 보여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지난 2011년 9월 당시 고등학생이던 정모 씨와 동갑내기 동네 친구 22명은 여중생 A 양과 B 양을 서울 초안산으로 끌고 가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뒤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과 관련해 노컷뉴스 측은 28일 만난 한 피의자 부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여태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나서는 건 워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 5년이나 지난 일인데 그걸 갖고 왜 그러냐”고 흥분했다.

이어 그는 “사람이 지나가다가 스칠 수도 있고 만질 수도 있고 그러면 기분 나쁘다 얘기할 순 있다. 이런 게 다 문제면 의사가 환자를 위로하려 팔을 쓰다듬은 것도 성추행이냐”고 강력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부모는 “경찰이 피해자 말만 듣고 수사하는 거냐. 얘들이 성폭행을 했다는 증거가 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런 피의자 부모 반응에 누리꾼들은 “밀양 성폭행 피의자 부모들 보는 듯”, “아니라고 하고 싶겠지. 믿고 싶지 않고 싶겠지”, “내 자식 어쩌냐고 날뛸 일이 아니라, 무슨 잘못을 한 건지 정확히 짚어줘야 부모다”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피의자 부모 이제와서 어쩌라니. CBS 단독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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