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분데스리가] 분데스리가 새 시즌 준비…사령탑부터 ‘헤쳐모여’

입력 2016-07-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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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슈스터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아우크스, ‘3부팀 신화’ 슈스터 감독 내정
뮌헨 안첼로티 감독 새 지휘봉 가장 관심


프랑스에서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의 열기가 고조되는 사이 유럽 각 리그에선 2016∼2017시즌 준비가 한창이다. 새 시즌 일정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는 분데스리가에선 무엇보다 각 팀 사령탑의 이동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인 3총사 구자철(27), 홍정호(27), 지동원(25)이 소속돼 우리에게 친숙해진 아우크스부르크는 디어크 슈스터(49)를 새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슈스터 감독은 3부리그를 전전하던 SV다름슈타트98을 1부리그로 승격시켰을 뿐 아니라, 지난 시즌 잔류 목표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슈스터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는 1부리그로 승격한지 얼마 안 된 팀이지만,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는 팀이다. 선수들과 함께 발전된 아우크스부르크를 만들고 싶고, 이상보다는 현실적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아우크스부르크를 지휘하며 한국 팬들에게 친근해진 마르쿠스 바인치를(42) 감독은 전통의 강호 샬케04로 자리를 옮겼다. 바인치를 감독은 2012년부터 아우크스부르크를 맡아 단숨에 강팀으로 변모시켰으며, 팀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도 이끌었다. 최근 부진을 거듭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샬케는 그런 바인치를 감독의 능력에 주목했고, 비시즌 들어 선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언론 역시 명가 재건이라는 중책을 떠안은 바인치를 감독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안첼로티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바이에른 뮌헨의 신임 사령탑인 카를로 안첼로티(57) 감독은 분데스리가 사령탑들 중 가장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로 떠난 펩 과르디올라(45) 감독의 후임자로 일찌감치 내정된 그는 여러 리그에서 우승을 일군 세계적 명장들 가운데 한 명이다. 안드레아 피를로(37·뉴욕시티)는 “그의 축구철학은 항상 옳다”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는 “그는 우리에게 가족 같은 편안함을 준다”며 안첼로티 감독을 극찬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서도 “안첼로티의 강점은 지도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언어에도 능통하다. 이미 4개국어(이탈리아어·스페인어·프랑스어·영어)를 섭렵했고, 독일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같은 세계적 팀에는 안성맞춤이다”고 호평했다.

이처럼 분데스리가 구단들은 유로2016의 열기 이면에서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감독들의 경쟁에선 누가 웃을지 궁금하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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