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재단 이사장 발언 파문 “빚이 있어야 한다니…말이야 막걸리야”

입력 2016-07-06 09: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장학재단 이사장 발언 파문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안양옥 신임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 4일 대학생의 등록금과 생활비 지원이 무상 지원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에 대해 국가장학금 비중을 줄이고 무이자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는 안 이사장은 “빚이 있어야 (젊은이들이) 파이팅을 한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양옥 이사장은 현재 소득분위 8분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이자 학자금 대출을 9∼10분위까지 확대해 무이자 대출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며, 무이자 대출에 필요한 이자 재원은 일단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는 방안을 내놨다.

장기적으로는 국가장학금 규모를 줄이고 줄어든 부분만큼 이자 재원으로 돌리는 방안도 언급했다.

이어 안 이사장은 “최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제주 출신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 때 이자를 전액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며 앞으로 다른 지자체와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안양옥 신임 이사장의 발언과 정책 계획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말인가 막걸리인가…빚을 안겨주는 것이 과연 가당키나 한 말인가”, “책임감을 안겨 주는 것은 충분히 다른 방법도 많다”,“장학재단 이사장 씩이나 되서 하는 말 좀 보소” 등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장학재단 이사장 발언 파문. 한국장학재단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