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유승호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봉이 김선달’ 인터뷰에서 아역 배우 김환희의 연기를 극찬했다. 그는 “엄마랑 ‘곡성’을 보면서 ‘뭐지?’ 싶었다. 어린 친구가 욕을 해서 놀라운 것도 있었지만 빙의 연기를 정말 잘하더라”고 높이 평가했다.
‘곡성’의 김환희.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2000년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해 수많은 주인공의 아역을 거쳐 당당히 성인 배우로 활약 중인 유승호. 그는 “요즘 어린 배우들에게 ‘아역’이라고 붙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냥 배우 같다. 어른들처럼 잘 해내더라”고 말했다.
또한 유승호는 “확실히 어린 배우들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그들의 연기를 보면서 ‘내가 내 자리를 잘 지켜야겠구나’ 싶더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어린 배우들에게 “어릴 때부터 이쪽 생활을 하면 말 못할 사정도 생기고 힘들 때도 있다. 내가 먼저 겪어봐서 안다. 많이 참고 잘 견뎌서 스무살이 되어서도 더 멋진 배우로 자리매김하기 바란다”고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유승호의 코미디 도전작 ‘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통쾌한 사기극을 다룬 영화다. 6일 개봉하자마자 13만6615명의 관객을 동원한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이 작품은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이십세기폭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