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비밀’ 시청률 15% 돌파… 꾸준한 상승세

입력 2016-07-11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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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송정림/연출:이강현)이 브라운관 신흥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여자의 비밀'은 시청률 청률 조사기관 TNMS 집계 결과, 방송 2주차 평균 15.4%(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15% 벽을 돌파했다. 또 다른 조사기관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서도 15%(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꾸준한 시청률 상승 추이를 기록하고 있다.

'여자의 비밀' 역시, 기존 일일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였던 ‘복수’가 기본 골격을 이루고 있지만 접근 방식에 있어 여느 작품들과 차이를 보인다.

누구나 쉽게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뻔’한 스토리에서 벗어나, 주인공 강지유(소이현 분)와 유강우(오민석 분), 채서린(김윤서 분) 등 모든 캐릭터들에게 설득력을 배가시켜 스토리의 흡입력을 높인다.

채서린 캐릭터가 대표적인 인물로 무턱대고 자신의 탐욕만을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것이 아닌, 극 초반부터 부연설명을 곁들이며 동정심을 함께 불러일으킨다.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라인 또한 눈에 띈다. 과거의 굴레에 얽매이지 않고 작품의 축을 이루는 주연배우들의 감정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전개과정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뒷받침되며 보는 재미와 생각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준다.

여기에, 여느 일일드라마에 찾아볼 수 없는 스펙터클한 영상미가 곁들여지며 시청자들로부터 영화 내지는 미드를 연상케 한다는 호평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선과 악으로 양분된 인간의 양면성을 고스란히 드러내지만, 스스로 고통을 감내할지언정 선한 사람도 복수를 위해 얼마든지 자기 안의 숨겨진 악을 꺼내어 쓸 수 있다는 인간 내면의 복잡한 정의를 내포한 '여자의 비밀'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결코 일반적일 수 없는 화두를 던져주며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시키고 있다.

한편,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자가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여자의 비밀'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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