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오과장은 이제 가라!

입력 2016-07-16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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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성민-드라마 ‘굿닥터’(오른쪽). 사진|동아닷컴DB·KBS

연기자 이성민-드라마 ‘굿닥터’(오른쪽). 사진|동아닷컴DB·KBS

드라마 ‘미생’의 ‘오과장’보다 더 철저한 ‘김과장’이 온다.

KBS가 11월 2TV 수목드라마로 ‘김과장’(가제)을 편성하며 박재범 작가를 선택했다.

‘김과장’은 휴먼 코미디 장르로, 박재범 작가가 드라마 ‘블러드’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박 작가는 ‘블러드’에서 의사, ‘신의 퀴즈’ 시리즈를 통해 법의관 등 전문직 종사자의 이야기를 주로 다뤘다. ‘블러드’ 속 의사를 뱀파이어로 설정하는 등 독특하게 접근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김과장’에서는 주변에 흔한 지극히 평범한 회사원을 소재로 삼는다. 극중 김과장은 무언가를 시도하려 하지만 딱히 힘이 없고, 상사와 후배들에게 치이기만 한다. 죽어라 일을 하지만 회사의 하수인에 불과한 처지에 회의감과 패배감을 동시에 느낀다. ‘약자가 약자의 편’에 서서 인간을 위한 원칙과 상식의 중요성을 위해 싸워가는 인물이다.

이는 2014년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에서 이성민이 연기한 오성식 과장보다 더욱 현실적인 회사원의 캐릭터가 될 전망이다. 그 고충을 신랄하게 표현해 공감과 안타까움을 안기면서도 코믹적인 요소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다.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과장 직급을 대표하는 김과장이란 인물을 통해서 일반적인 회사원의 일상을 현실감 있게 그릴 계획이다”며 “웃음은 물론 공감을 통한 눈물과 감동까지 전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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