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Gettyimages이매진스
최지만(25, LA에인절스)이 6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추추트레인'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최지만과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텍사스의 경기에 각각 7번 1루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최지만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추신수는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일 로시를 상대해 6구째 싱커를 공략,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에 잡힌 최지만은 8회 마지막 타석서 우익수 직선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타율은 0.175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잡히더니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6회 좌익수 직선타, 8회 삼진을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율은 0.260으로 하락.
한편 경기는 에인절스의 8-6 승리로 끝이 났다. 초반 기세는 텍사스가 잡았다. 1회 텍사스의 선두타자 추신수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긴 했으나 후속타자 이안 데스몬드와 루그네드 오도어의 안타, 아드리안 벨트레의 볼넷 출루까지 곁들여지면서 순식간에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미치 모어랜드와 라이언 루아가 헛스윙 삼진으로 잡혀 득점엔 실패했다.
하지만 2회에 터진 로빈슨 치리노스의 솔로포로 텍사스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텍사스는 4회 1점을 보태며 격차를 벌리는 듯 했다. 그러나 에인절스의 반격도 곧장 시작됐다. 4회말 에인절스는 알버트 푸홀스의 스리런포 등을 앞세워 순식간에 스코어 4-3을 만들었다.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텍사스가 5회초 2점을 올리자 에인절스의 푸홀스가 5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또 한 번 스리런포를 날려 7-5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텍사스는 데스몬드의 솔로포로 추격했고 이에 질세라 에인절스 또한 젯 밴디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스코어 8-6.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에인절스 선발 팀 린스컴은 5이닝을 소화하면서 9피안타 7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3패). 텍사스의 선발 로시는 4 1/3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시즌 2패(무승).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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