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최지만 홈런 세리모니, 월드클라스 마임 쇼였다”

입력 2016-07-20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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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현지 언론의 최지만(25, LA에인절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지만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최지만은 상대 선발 투수 A.J. 그리핀을 상대해 초구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이는 최지만의 빅리그 첫 홈런.

눈에 띄는 건 그의 홈런 세레모니였다. 최지만이 더그아웃에 들어오자 팀 동료들은 그를 반겨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첫 홈런을 친 선수에게 무관심한 행동을 보이는 독특한 신고식이 있다.

이에 최지만은 홀로 허공에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자연스럽게 제스처를 취했다.

경기 직후 미국 스포츠전문 웹진 'SB NATION'은 이를 두고 "최지만이 월드클라스의 마임 쇼를 보이며 그의 첫 메이저리그 홈런을 장식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입성기를 설명했다. 매체는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룰5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그는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 2010년 시애틀 입단 후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으로 6년 만에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에 매체는 힘겨웠던 최지만의 빅리그 입성기를 언급하며 "최지만은 결국 자신의 최고의 순간을 쳐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지만은 20일 텍사스전에서도 안타를 만들어내며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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