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 ⓒGettyimages/이매진스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8)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LA 다저스가 크리스 세일(27)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폭스 스포츠 존 모로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LA 다저스가 세일 혹은 호세 퀸타나를 노릴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커쇼는 현재 등 하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 수술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결국 시즌 아웃될 것이라는 의견과 수술을 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확실한 것은 커쇼는 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 장기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커쇼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는 것이 맞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시즌을 포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커쇼가 장기간 결장한다면,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하는 입장. 윈나우의 팀이다.
이에 대안으로 떠오른 투수가 세일과 퀸타나. 물론 세일과 퀸타나 역시 커쇼에는 미치지 못하는 투수. 하지만 공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세일은 이번 시즌 19번의 선발 등판에서 133이닝을 던지며 14승 3패와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최근 평균자책점이 급상승했지만, 여전히 가장 위력적인 투수 중 하나다.
다만 LA 다저스가 세일을 데려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세일은 오는 2018년까지 계약 돼 있고, 2019년에는 팀 옵션이 있다.
이는 퀸타나 역시 마찬가지다. 퀸타나는 19경기에서 123 2/3이닝을 던지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 중이며, 오는 2019년까지 계약 돼 있다. 2020년에는 팀 옵션이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A 다저스가 상당한 출혈을 감수하면서 세일 혹은 퀸타나를 영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