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인터뷰] 서유리 “복면 벗을 때 왕따 아픔 극복한 것 같아요”

입력 2016-07-25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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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인터뷰] 서유리 “복면 벗을 때 왕따 아픔 극복한 것 같아요”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MBC '일밤-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서유리는 24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시베리아 반전세 이글루의 가면을 쓰고 출중한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서유리는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했던 과거사를 털어놓는 등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서유리는 25일 동아닷컴에 “복면을 벗었을 때는 정말 시원했다. 드디어 부담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유리는 이어 “내가 가수가 아니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만큼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도 아니었기 때문에 내 목표는 원래부터 1라운드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복면가왕’ 고정 패널인 김구라가 자신을 맞추지 못한 것에 대해 “아마 모른 척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 관찰력이나 기억력이 좋은 분 아닌가”라며 “어쩌면 내가 장난처럼 막 부른 노래를 들어서 나를 연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서유리는 학창 시절 가슴 아픈 과거사를 밝힌 이유에 대해 답하면서 “분명히 우울한 이야기지만 내가 가진 기억이다. 나 나름대로 그걸 다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하다 보면 주눅이 들어 있는 모습이 가끔 나올 때가 있더라. 그래서 이런 모습 역시 나라는 걸 인정하기 위해 꺼낸 이야기”라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복면가왕’ 촬영 때 가면을 벗자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환호성 때문에 어느 정도 (트라우마가) 극복이 된 것 같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를 좋아해 준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서유리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 SBS ‘질투의 화신’을 촬영 중이다. 큰 역할은 아니지만 이 드라마가 잘 되어서 앞으로도 연기할 기회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면서 “그래도 당장은 내 눈 앞에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는데 집중 하겠다”고 답했다.

사진 | 동아닷컴DB, MBC 방송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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