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했던 NYY ‘베-밀-채’ 트리오… 결국 반 시즌 만에 해체

입력 2016-07-26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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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롤디스 채프먼-앤드류 밀러-델린 베탄시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의 불펜으로 불렸던 이른바 ‘베-밀-채’ 트리오는 아롤디스 채프먼(28)의 트레이드로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해체됐다.

미국 각종 스포츠 전문 매체는 26일(한국시각) 채프먼이 불펜 보강을 원하는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됐다고 전했다. 1대 4 트레이드.

이로써 이제 뉴욕 양키스 불펜 트리오는 해체됐다. 또한 뉴욕 양키스가 셀러를 자처한 이상 앤드류 밀러(31)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베-밀-채 트리오는 앞서 지난 겨울 채프먼이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며 구성됐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불펜 트리오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록 채프먼이 시즌 시작과 함께 동거녀 폭행 혐의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팀 합류가 늦었지만, 세 투수의 활약은 뛰어났다.

채프먼은 복귀 후 31경기에서 31 1/3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20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44개에 이르렀다.

또한 채프먼이 없는 동안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은 밀러는 42경기에서 43 1/3이닝을 던지며 6승 1패 7세이브 16홀드와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하며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마지막으로 베탄시스 역시 48경기에서 49이닝을 던지며 2승 4패 24홀드와 평균자책점 2.57로 최고의 불펜 투수 중 하나임을 알렸다.

다만 불펜을 제외한 뉴욕 양키스 전력이 다른 때에 비해 처져 이들의 위력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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