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7년 6개월 만에 하락

입력 2016-07-26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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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7년 6개월 만에 하락

서울 아파트의 7월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2009년 2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보다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6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2016년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2009년 2월 38.3%로 조사된 이후 2011년 10월 50.5%, 2013년 10월 60.1%, 2015년 7월 70.3%, 2016년 6월 75.1%로 7년 5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나 이달 들어 0.3%포인트 하락한 74.8%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세가율이 80%를 넘은 곳은 서울 성북구(84.3%), 성동구(80.9%), 구로구(81.6%), 중구(80.4%), 관악구(80.1%), 서대문구(80.0%) 등 6곳이었다. 강북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서울 평균(74.8%)을 웃도는 78.2%로 높게 조사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그 동안 전세가격이 크게 상승한 강남지역은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 감소요인이 있고, 위례신도시ㆍ미사강변도시 입주 물량 과다의 영향으로 전세 물건 소진 속도가 점차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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