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헥터-나지완(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BO는 1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7월 한 달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5명을 월간 MVP 후보로 선정했다. 4위로 도약한 KIA가 양현종(28), 헥터 노에시(29), 나지완(31) 등 총 3명의 후보를 배출하며 집안싸움을 예고한 가운데 3위 넥센과 7위 한화도 각각 고종욱(27)과 김태균(34)이 후보에 올랐다. KBO가 시상하고 타이틀스폰서인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7월 MVP는 KBO리그 출입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KIA 선발진을 지킨 양현종과 헥터는 각각 7월 마지막 등판이던 30일과 31일 인천 SK전에서 나란히 완투승을 거두는 등 모두 5경기에서 3승씩을 챙겼다. 양현종은 33.2이닝 동안 3승1패 1.87을 기록했고, 헥터는 38이닝을 던져 3승 2.61을 거두며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양현종은 다승과 방어율, 삼진(26)에서 월간 1위에, 헥터는 다승과 소화이닝에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타자들의 도전장도 만만치 않다. 나지완은 7월 23경기에서 타율 0.406(69타수 28안타), 8홈런, 18타점으로 활약해 팀의 4위 도약에 힘을 보탰다. 타율과 출루율(0.571), 장타율(0.812)에서 모두 1위다. 고종욱과 김태균도 빼놓을 수 없다. 고종욱은 21경기에 나와 0.383(94타수 36안타), 27득점, 11도루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김태균은 21경기 0.397(73타수 29안타), 4홈런, 24타점으로 4번타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고종욱은 안타와 득점, 도루에서 1위, 김태균은 타점에서 가장 앞섰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